티스토리 뷰
엄마와 함께했던 첫번째 태국여행지를
치앙마이로 정했던 건 정말 굿 초이스.
그리고 머리 뽀개지게 고민했던 숙소들도
나름 굿 초이스.
그 중 한 군데였던 이 곳 타마린드 빌리지.
도착 첫 날 새벽에 닭소리가 다섯시간 동안이나
이어져 우리에게 불면의 밤을 선사했던 곳.
결국 숙소 측에서는 우리의 고충을 듣고
다음 날 방을 옮겨주었다.
엄마는 결과적으로
이 곳보다 두번째 숙소였던 양콤빌리지를 훨씬 더 좋아했다.
여기가 더 비싸고 방 잡기가 어려웠는데
엄마가 양콤으로 방 옮기자마자 여기가 훨씬 비싼 곳이지?
이렇게 말해서 참 허무했었다.
머리 싸매고 엄마 취향 고려해서 큰 맘 먹고
잡은 숙소였는데, 닭 울음소리가 복병이 될 줄이야.
역시 여행은 뜻대로 되지 않아.
그래도 이렇게 사진만 모아보니
꽤 그럴싸하다.
방은 코딱지만하고 인테리어는 일본식.
그리고 정원에는 이백년 된 타마린드 나무가 뙇.
백인 노부부들이 투숙객의 30% 이상 되어보였던 곳.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