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나이로는 1세 - 7세까지. 우리가 태어나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기 왜 태어났는지, 무얼해야 행복한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런 고민 따위 없이 그저 배부르면 웃고 배고프면 울던 단순하고 앙알앙알하던 시절. 한 살 때 사진. 어느쪽이 융이고 나인지 구분하기 힘든 무성 융단의 모습 후훗. 나이 좀 먹었다고 곧 바로 이성에 눈 뜨기 시작. 아잉 신나. 때론 애교 넘치는 자태로 사진도 팡팡 찍어주고. 때론 세상 떠나가라 앙앙 울어대고. 그러다 입에 먹을게 들어오면 또 방실방실 웃어대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엄마 품에서 그렇게 무럭 무럭 자라나 엄마에게 받은 사랑 개들에게도 아낌없이 퍼주며 더울 땐 과감한 노출도 서슴지 않고 어엿한 어린이로 성장! 일곱살 융과 단에게 레드 부츠는 머스트해브 아이..
물리적 나이로는 중학교 입학 전까지 8-13세에 해당 되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이 시작 되는 시기이다. 조직의 쓴 맛도 보고, 성적표라는 걸로 평가도 받으면서 사회적 동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겪음. 성적표 인증샷. 성적표로 추리해 보는 1991년 융단의 세계. 일단 성적표를 스캔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둘 다 4학년 사반으로 배정 받았다는 거. 별 거 아닌데 이런 사소한 공통점의 발견도 재미난걸 보니 나 아직 연애 세포 퐁퐁 솟는 듯. 신체조건을 먼저 살펴 보면 이때 만해도 우리의 키 차이는 불과 5.5cm 였다는 놀라운 사실. 더 충격적인 건 몸무게도 6kg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거! 창피하게도 나는 특기사항에 충치 개수가 쓰여 있을 만큼 이때부터 충치가 많았던 걸 알 수 있음 -_- 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