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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자만했었는지도 모르겠다. 해볼 만큼 해봤다고. 여행 말이다.
그런데 보란듯이 이번 여행에서 증명됐다.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나는 아직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경험이 많은 미숙한 여행자이고.
나는 아직 설렌다 낯선 길 위에서.
최근 몇 년간 서울살이에 완벽히 적응했고
그 어느때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했던 내게
이번 여행은 깨우쳐 주었다.
그래도 나는 낯선 길을 갈 때가 더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쏟아지던 우연들, 낯선 경험들, 그럼에도 한 번도 아픈 적 없이 건강하게 돌아온
나를 위해 여행을 기록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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