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낡고 아담했지만 요리하는데 별 불편함 없었던 주방 햇빛 귀한 페로섬에서 정말 정말 필요한 건 뭐? 빛이 정말 정말 잘 드는 침실의 창문 (에어비엔비에서 북유럽 집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이거 하나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웠던 집 아담사이즈, 최근에 리뉴얼 하신 듯, 굉장히 깨끗했고 수압도 좋았고 뜨거운 물도 콸콸 잘 나왔다.샤워실 화장실이 분리돼 있는게 참말로 편했다. 여행가면서 멀티탭 챙겨가긴 이번 여행이 또 처음일세근데 생각해보니 여행내내 진짜 잘 썼다. 특히 페로 집에서 ㅎㅎ카메라2, 휴대용 스피커, 아이패드, 휴대폰 등을 돌아가며 충전 중 꼴랑 열흘 여행 가면서 이렇게 한국 음식 많이 챙겨서 나온 것도 처음인듯.어차피 페로에선 아예 외식할 생각도 없었고고기나 유제품만 마트에서 사 먹을..
길위에서/체크아웃
2015. 6. 12. 19:07
기록의 시작
조금 자만했었는지도 모르겠다. 해볼 만큼 해봤다고. 여행 말이다. 그런데 보란듯이 이번 여행에서 증명됐다.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나는 아직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경험이 많은 미숙한 여행자이고. 나는 아직 설렌다 낯선 길 위에서. 최근 몇 년간 서울살이에 완벽히 적응했고 그 어느때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했던 내게이번 여행은 깨우쳐 주었다. 그래도 나는 낯선 길을 갈 때가 더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쏟아지던 우연들, 낯선 경험들, 그럼에도 한 번도 아픈 적 없이 건강하게 돌아온 나를 위해 여행을 기록하려고 한다.
기록일기
2015. 6. 11. 21:58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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