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했던 첫번째 태국여행지를치앙마이로 정했던 건 정말 굿 초이스.그리고 머리 뽀개지게 고민했던 숙소들도나름 굿 초이스. 그 중 한 군데였던 이 곳 타마린드 빌리지.도착 첫 날 새벽에 닭소리가 다섯시간 동안이나이어져 우리에게 불면의 밤을 선사했던 곳.결국 숙소 측에서는 우리의 고충을 듣고다음 날 방을 옮겨주었다. 엄마는 결과적으로이 곳보다 두번째 숙소였던 양콤빌리지를 훨씬 더 좋아했다.여기가 더 비싸고 방 잡기가 어려웠는데엄마가 양콤으로 방 옮기자마자 여기가 훨씬 비싼 곳이지?이렇게 말해서 참 허무했었다. 머리 싸매고 엄마 취향 고려해서 큰 맘 먹고잡은 숙소였는데, 닭 울음소리가 복병이 될 줄이야.역시 여행은 뜻대로 되지 않아. 그래도 이렇게 사진만 모아보니꽤 그럴싸하다.방은 코딱지만하고 인테리어는..
in 2014.09.07 out 09 방콕에서 묵었던 역대 숙소 중 일박 요금이 가장 비쌌던 곳 그래도 언제 왓아룬이 한 눈에 보이는 방에 묵어보겠느냐 해서 과감히 투숙을 결정했었다. 기대 이상으로 뷰는 훌륭했으나, 그 외에 모든 것이 기대 이하였던 곳. 특히 소음이 문제였다. 낮에는 거리 상인들 소리, 물길 헤치고 지나다니는 수상버스 엔진소리 게다가 예전에 설탕공장이었던 건물을 리뉴얼한 특이한 이력 때문인지 윗층에서 물 쓰는 소리가 벽과 관을 타고 그대로 전해져 내려와서 달콤한 낮잠은 커녕 아침 일찍 절로 기상하게 되는 효과까지 있더라. 내부 구조도 매우 독특한데 방마다 저마다의 컨셉이 정해져 있어 같은 디자인의 객실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가장 쇼킹했던 것은 모든 객실의 화장실이 오픈형이라는 거. (..